원래는 가족끼리만 조촐하려 돌잔치를 하려다가 양가부모님의 바람대로 부랴부랴 돌잔치를 준비하게 되었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쉬운게 없더군요. 그렇게 하나하나 준비해가던 차에 어렵게 와주신 분들께 무엇을 답례품으로 해야할지가

가장 고민되는 부분중 하나였답니다.

다들 경험하셨겠지만 너무 허접한건 받아도 찜찜하고 그렇다고 너무 좋은걸 하자니 준비하는 쪽에선 부담되는게 사실이고..

그러던 차에 그동안 애용해오던 더치커피로 드리는건 어떻겠냐는 와이프 의견에 마침 적당한 크기와 가격의 50ml제품을 보고

주저없이 구매하게 되었답니다.

사실 커피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애용한다지만 혹시나 어르신들 중에 더치커피를 모르는 분이 있는건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었는데.. 그 마저도 저의 기우였던것이.. 답례품 드리고 이거 어디서 샀냐는 질문을 받질 않나, 몇몇 분들로부터

이건 어떻게 먹는거냐는 질문을 받긴했지만 간략하게 말씀드렸더니 다들 좋아하셨던 얼굴이 떠오르네요.

평생 다시못올 우리 첫아이의 돌잔치 자리의 마지막을 책임지기에 더할나위 없이 적당한 선물이 아니었나 싶네요^^

(참고로 저희는 여기서 제품만 구입했고 나머지 포장재는 인터넷에서 따로 구매해서 포장했답니다)